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지난 20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61회에서는 남편으로 인해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기서라(강세정 분)의 모습이 그러져 이야기의 재미가 극에 달했다. 앞서 지난날의 기억이 되돌아온 강재욱(송창의 분)은 아무 말 없이 병원에서 나온 상황. 기서라는 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인 없이 홀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빈 침대 주변을 서성이며 불안에 떨었다. 그 순간 진해림(박정아 분)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그녀는 사라진 남편의 행적을 알게 되었고, 일초의 망설임 없이 그를 찾기 위해 밖으로 달려나가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 나갔다.
이후 남편에게 이전보다 더 큰 사랑과 애틋함이 생긴 기서라의 모습은 긴장감 넘치는 극의 분위기를 180도 다르게 변화시켰다. 그녀는 우두커니 집 앞에 서있는 강재욱을 발견하고 두려움과 안도감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이어 집으로 들어온 기서라가 눈물에 젖은 채 그를 꼭 껴안으며 “나 당신 두 번 잃고 싶지 않아... 당신이 또 날아갈까 봐 너무 겁나. 앞으로 내 옆에서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마. 나 이젠 당신 절대로 안 놓칠 거야”라는 애절한 진심을 전해 강재욱의 감정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세정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작품의 중심을 잡아 히로인다운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그녀로 인해 극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개를 쥐락펴락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강세정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