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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中 로스웰 "최대주주 배당 포기"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 기업 로스웰(900260)이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의 배당을 자진 포기한다고 밝혔다.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을 늘리고 미래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취지다.


로스웰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0.32위안(약 52.56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저우샹둥 로스웰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중자훙·여우워자동차가 결산 배당을 자진 포기하기로 했다. 이는 주주 이익 극대화와 재투자를 위한 것이다. 저우샹둥 대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차세대 에너지 배터리팩 시스템 개발, 시장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커넥티드카 관련 제품·차량용 통신시스템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결산 배당을 포기해 회사의 발전과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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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사회 결의대로라면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과 자사주 보유분을 제외한 3,085만8,629주에 대해 16억2,316만원 규모의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로스웰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주당 배당액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주주 환원 덕분에 국내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시선도 다소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또 다른 중국 기업인 골든센츄리(900280)의 최대주주도 지난해 연말 배당을 자진 포기한 바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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