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임대수익에 가격 상승까지” 초소형 아파트 인기

1인 가구 증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가격 상승률까지 두드러져



전용 59㎡ 미만(전용 20~40㎡대)으로 공급되는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임대목적으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최근 아파트 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힐스테이트 청계’ 전용 48㎡ 분양권이 5억 1532만원(7층)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주택형이 3억 9420만원(7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1억 2000만원(30%) 이상 오른 것이다. 이는 이 기간 동안 같은 단지 전용 84㎡의 가격 상승률 25%(5억 7430만원→7억 2270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12월 7억 4795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5억 3335만원)에 비해 무려 2억 1460만원(40%)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전용 84의 상승폭 32%(9억 5792만원→ 12억 6429만원)를 상회하는 것이다.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매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용 60㎡이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9868건으로 전달 보다 19.63% 증가하며, 전체 매매거래량의 41.14%를 차지하고 있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61~85㎡ 아파트 거래량이 같은기간 동안 19.9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1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보다 높은 임대수익과 가격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국내 1인 가구수는 539만 7615가구로 전년(520만 3440가구) 보다 3.73% 증가했다. 지난 2000년까지만해도 1인 가구는 222만 4433가구에 불과했지만 △2005년 317만 675가구 △2010년 414만 2165가구 △2015년 520만 3440가구 등 5년 마다 100만 가구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격도 올해(11~11월까지) 수도권 기준 전용 60㎡이하가 7.21% 상승하며, 전용 60~85㎡ 이하(6.52%)와 전용 85㎡ 초과(5.22%)를 모두 상회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초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이 경기도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분양하는 ‘광명 에코 자이위브’에는 초소형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초소형은 △32㎡ 89가구 △40㎡ 100가구 △49㎡ 264가구 등 총 453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 32㎡의 경우 거실, 침실, 주방/식당, 욕실 등의 구조로 거실폭이 4.5m로 넓은 것이 특징이다. 전용 40㎡은 거실, 침실 2개, 주방/식당, 욕실 등의 구조이며 정남향으로 일조권이 우수하다. 침실 가로폭도 2.7m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49㎡는 거실, 침실 3개, 주방/식당, 욕실 등 3Bay 판상형 구조에 다용도실을 갖추고 있어 공간 활용이 좋다.

관련기사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지난 2007년 광명뉴타운 지정 이후 10년여 만에 첫 선을 보이는 단지이다.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 11개 재개발구역, 114만 6000여㎡ 규모로 이뤄졌다. 현재 각 구역마다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광명뉴타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총 2만 5000여 가구의 신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광명사거리역 인근 이마트(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전통시장 등을 비롯해 철산역 주변의 2001 아울렛, 철산상업지구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광명 에코 자이위브 단지 명에서 알 수 있듯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다. 도덕산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것을 비롯해 철산공원, 철망산근린공원, 안양천, 목감천 등 자연친화시설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다.

청약은 21일(목) 1순위 기타지역, 22일(금)에는 2순위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금)이고, 정당계약은 2018년 1월 9일(화)~11일(목)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9-8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