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이와 함께 “대기업 위주 행사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으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날 “다음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여러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해 축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거의 매년 대통령이 참석해 정·관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 기업인들과 함께 한해 경제성장 의지를 함께 다졌으며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첫 행사에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재계 측 설명이다.
실제로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에 매년 행사를 찾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4년째인 2007년 한명숙 당시 대통령을 대신 참석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참석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