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천군의회, 이외수 ‘퇴거조치’ 의결…고향 함안으로 이주하나?

화천군의회, 이외수 ‘퇴거조치’ 의결…고향 함안으로 이주하나?




강원 화천군의회가 21일 소설가 이외수 작가에 대해 ‘퇴거조치’를 담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화천군의회는 이날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감성마을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군의회는 상서면 감성마을에서 집필활동을 하는 이 작가에 대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조사특위)를 구성한 바 있다.

조사특위는 결과보고를 통해 “이외수 작가가 거주하는 집필실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일반입찰을 통해 사용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집행부(화천군)는 대부료(사용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묵인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 작가가 화천군 공유재산을 점유해 무상사용하고 있었던 바, 채권소멸시효에 따라 통지한 날로부터 5년간 대부료를 소급 추징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보’ 후 집필실을 비우는 것을 포함한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라고 화천군에 요청했다.


화천군은 법적 검토를 거쳐 행정절차를 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앞서 이 작가는 지난 8월 한 행사장에서 술을 먹고 최문순 화천군수를 향해 막말한 것이 10월 27일 화천군의회 이흥일 군의원의 10분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화천군의회가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한편 지역사회단체가 퇴출요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작가는 최근 군의회에 “술로 인해 벌어진 일로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백번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작가는 이날 오후 고향인 함양군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학생 200여 명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다음 작품은 함양에서 집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