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서울경제TV] 손보업계 차보험 줄줄이 연간 흑자 기대… 내년은 걱정



[앵커]

자동차 보험은 손보업계의 만년 적자 사업으로 꼽혀왔는데, 올해는 다수의 손보사가 줄줄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외산차 렌트비 현실화 등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효과와 보험료 인상 또 태풍이나 폭설 등이 적었던 계절적 요인 덕을 본 것인데요.

손보업계는 벌써 내년에 곧장 다시 자동차보험 실적이 뒷걸음 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96.37%를 기록했습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으로 100%를 넘으면 손해, 반대로 밑돌면 그만큼 이익이 난다는 뜻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합산비율 99.7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자동차보험 흑자가 유력합니다.


DB손보도 올해는 자동차보험 흑자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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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합산비율 99.32%를 기록하다 4분기에 약 1%포인트 상승해 100%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3분기 합산비율이 97.1%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넘게 개선돼,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이밖에 현대해상과 한화손보도 3분기 합산비율이 각각 98.37%, 96.89%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또 KB손보와 메리츠화재, 더케이손보 등도 3분기 합산비율이 100% 내외에 근접해 있어, 4분기 실적에 따라 흑자가 가능합니다.

줄줄이 흑자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손보업계는 자동차 보험 흑자가 올 한해로 끝날 거라며 침울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험료 인하 요구에 하반기부터 각 손보사가 자동차보험료를 낮춘 영향이 내년 실적부터 본격 반영되는데다, 올해 흑자가 나면 인하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동차보험은 눈·비 등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상 폭설 4년 주기설도 걱정입니다.

내년은 지난 2014년 2월 영동지역에 8일간의 기록적인 폭설이 발생한 지 꼭 4년째 되는 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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