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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2.8조 대부업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

캠코 온크레딧 홈페이지에서 소각 여부 조회

캠코는 대부업체 113곳으로부터 2조8,0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권을 매입해 소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소각은 지난 7월 정부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계획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이달 13일 113개 대부업체들로부터 위임받은 26만7,468명의 장기연체 채권을 캠코에 위임했고 이날 캠코에서 해당 채권을 모두 소각 처리했다.


소각된 채권은 장기간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멸시효 완성채권(1조6,132억원), 파산·면책채권(5,816억원), 사망채권(931억원) 등이다. 캠코는 각 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를 1원으로 산정해 총 26만7,468원에 채권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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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채무자에 대한 추심 재발생을 차단해 향후 채무자의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캠코 측의 설명이다. 상속인의 경우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법적 절차 등 경제적 부담도 완화된다. 채권의 소각 여부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 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대부업체 채권 소각으로 장기간 채무자들이 조속히 경제활동의 주체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며 금융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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