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기 대응 비난에 소방당국 “현장 상황 어려움 있어” 적극 해명

늑장 구조·고가 사다리차 고장 비난 일자

소방당국 “일부러 구조 대응 늦추지 않아”

사망자 29명이라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안일한 초기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자 소방당국이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일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2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초기 현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부러 (건물) 유리창 깨는 것을 늦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불법 주차 차량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웠고 LPG 탱크 폭발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불법 주차 차량까지 있어서 굴절 사다리차의 접근도 어려웠다”며 “이미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장에 있는 15대의 차량에 옮겨붙은 불로 불길이 거셌다”며 “인근 LPG 탱크 폭발 방지를 위해 그쪽 화재 진화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가 사다리차 고장 의혹에 대해서는 “균형을 맞추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고장 났다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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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충북 제천에 있는 9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천=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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