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29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23일 마련됐다.
제천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또 화재 현장과 제천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경자(64)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씨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남편 김인동씨와 함께 스포츠센터 4층에서 운동을 하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가족, 친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 발인에서 장씨의 남편 김씨는 고인의 관을 붙들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장씨에 이어 24일에는 20명, 25일과 26일 각각 4명 등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