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할머니인 김정숙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그를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라며 칭하며 업적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라는 제목의 정론과 수필 등을 3개 면에 걸쳐 내보냈다. 신문은 김정숙의 일화를 소개하며 “천만이 어머님(김정숙)을 닮은 수령 결사옹위의 투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오늘 우리 천만 군민의 심장에 내리는 엄숙한 구령이고, 이 나라 아들딸들이 스스로 다지는 혁명의 선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숙 100번째 생일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김정숙 100회 생일을 기념한 논설을 게재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가 이어졌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정숙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신파혁명사적지에 김정숙 동상을 세운 이래 지난 40여년 간 약 500만명이 다녀갔다며 그를 수령을 향한 충성의 본보기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