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가상화폐 열풍에 PC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전용 제품까지 내놨다.
에이수스는 가상화폐 채굴 전용 메인보드 ‘에이수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26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현존 메인보드 중 가장 많은 19개의 PCI익스프레스(PCIe) 확장 슬롯을 보유한 메인보드다. 전 세계 메인보드 판매 1위 업체 에이수스가 가상 화폐 채굴 전용으로 개발했다.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및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 B250 칩셋을 기반으로 설계된 본 제품은 19개의 PCIe 슬롯에 대한 안정적인 구동 및 지원을 위해 3개의 ATX 12V(24핀) 전원커넥터를 가지고 있으며 PCIe 슬롯과 파워헤더 부분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정적인 멀티 GPU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멀티 GPU 설정을 위해 각각 최대 8개의 AMD·엔비디아 기반의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지원해, AMD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16개의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채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ASUS 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상화폐 채굴의 수익률(ROI)의 극대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이용하면 기존 메인보드와 비교해 이용자가 1밀리언해시(MH)를 얻는 데 최대 1.83달러(약 2,000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에이수스의 주장이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6·12슬롯 채굴 보드와 비교할 때 이번에 출시한 B250 마이닝 익스퍼트 제품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채굴 시스템 구축이나 운영에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