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칸·베를린영화제와 어깨 나란히

매년 오스카상 시상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서 인증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칸이나 베를린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조직위원회는 최근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가 인증한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OSCAR Qualifying Festival)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6,000명 이상의 영화 전문가들로 이뤄진 영화의 예술, 과학 분야의 진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미국 유명 영화제작자들과 전 세계의 우수한 영화제작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비공식적으로 ‘오스카(Oscars)’로 불리기도 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로써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와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들과 나란히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수상작들(국제경쟁부문과 한국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영화부문과 단편애니메이션부문 후보작을 선정할 때 자동으로 심사 대상이 된다. 적어도 한 편의 한국 단편영화가 매년 아카데미상의 후보로 검토되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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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로 지정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세대의 한국 영화감독들이 해외 영화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경쟁부문 출품공모를 진행 중이다. 국제경쟁부문은 내년 1월 4일까지, 한국경쟁부문은 같은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출품공모를 통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아카데미시상식 단편부문 후보작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올해 제35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내년 4월 2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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