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7일 청년장병 진로취업 도움 시범사업 부대인 경기도 양주시 육군 26사단을 방문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와 육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전역 예정 장병에게 6개월간 전문 민간 취업컨설턴트의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전역 후 적합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도 양주시 육군 26사단과 강원도 양구군 육군 2사단이 시범사업 부대로 지정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매년 전역하는 청년 장병 29만명 중 복학, 재취업 등을 제외하고 전역 후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청년은 약 5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군대 내에서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받기 어려우며 일반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국방부 군인복지실태조사 결과 군 장병의 70.1%는 진로를 고민하고 75.3%가 복무 중 진로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와 육군은 이달부터 민간 취업컨설턴트가 직접 부대에 찾아가 진료교육을 하고 3차에 걸쳐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국 16개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설치된 기업인력애로센터 구인기업네트워크를 활용해 적합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제대 군인의 취업으로 연계되게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이 사업을 전군으로 확대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자리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청년 장병의 취업준비 교육, 중소벤처기업 취업연계, 창업역량 제고,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5차 일자리위원회에 상정·의결할 계획이다. 이 부위원장은 전역 예정 청년 장병을 격려하면서 “청년 장병이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대 후 진로설계·취업지원 등을 크게 확대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연간 29만여명 청년 장병 중 군 생활 동안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이 다수”라면서 “이런 청년들이 중소벤처기업을 이해하고 전역 후 곧바로 취업하게 된다면 일자리 불균형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