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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올해 넌 감동이었어

올 최종전서 1골 2도움

토트넘서 1년간 총 23골

"선물" "역작" 찬사 쏟아져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6일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돼 들어가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품에 안기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6일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돼 들어가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품에 안기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선물 같은 선수.” “토트넘 감독의 역작.”

‘손샤인’ 손흥민(25·토트넘)이 해외 언론의 쏟아지는 극찬 속에 화려하게 2017년을 마무리했다. 그는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끝난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12월 한 달에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 3도움을 뽑았다.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 7개를 올린 것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4골 1도움, 올해 4월 5골 1도움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되짚어보면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넘볼 만한 성적이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등 이달에만 8골을 퍼부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있어 이번에는 수상이 어렵겠지만 충분히 입이 떡 벌어질 만한 12월이었다.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른 사우샘프턴전(5대2 토트넘 승)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한꺼번에 올린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8.58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3골의 케인(9.22점), 1골 2도움의 델리 알리(9.02점)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다. BBC는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최고 역작 중 하나”라고 했고 ESPN은 “토트넘에 손흥민은 선물 같다. 그의 속도와 기술은 상대 수비를 계속 뒤로 물러나게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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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한 해 토트넘 소속으로 뛴 모든 경기에서 총 23골(EPL 14골)을 쌓아올렸다. EPL 진출 후 개인 최다 기록이다. 지난 1월9일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터진 새해 첫 골을 시작으로 3월12일 밀월과의 FA컵에서는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도 작성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인 6월14일 월드컵 최종예선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으나 9월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2017-2018시즌 첫 골을 넣고는 10월 1골, 11월 2골, 12월 5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3일 스완지와의 2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새해를 힘차게 출발한다. 지난 시즌의 21골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골에 도전한다. 올해 대표팀에서는 다소 부족한 3골에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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