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기준금리 인상 영향 주택담보대출 금리 5% 턱밑



[앵커]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 최고 연 5%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조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 만큼 가계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코픽스금리에 은행별로 산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정하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코픽스금리와 가산금리 모두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코픽스금리는 3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0.15%포인트 오른 1.77%까지 치솟았습니다. 6년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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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가산금리의 경우 지난 22일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처음으로 올리면서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가산금리를 올리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한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고 5%를 넘보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신규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NH농협은행이 2.98~4.57%로 최고 금리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신한은행 3.17~4.48%, KB국민은행 3.26~4.46%, KEB하나은행 3.370~4.447%, 우리은행 3.17~4.17% 등 순이었습니다.

잔액 코픽스 기준으로는 KB국민은행의 최고금리가 4.5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NH농협은행(4.46%), KEB하나은행(4.447%), 신한은행 4.27%, 우리은행(4.06%) 등 순이었습니다.

다만, 주담대 금리가 상하단으로 범위가 설정돼 있는데다 금리별 대출분포도가 다를 수 있어 대출 실행시 실제 금리 수준을 은행별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이 바로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 가계대출의 70% 이상, 주담대의 절반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인 만큼 가계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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