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는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에서 ‘극과 극’ 성격과 배경을 지닌 한지섭 역과 강재욱 역으로 ‘품격 다른’ 1인 2역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박정아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끔찍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진해림 역을 맡아 평일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재욱(송창의)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재욱을 대신하고 있던 지섭(송창의)이 극한의 위기감을 느끼게 되는 모습이 담겼던 상태. 더욱이 더 이상 위선애(이휘향)를 기다릴 수 없던 재욱이 지섭에게 은밀한 독대를 요청했고, 이후 재욱을 만난 지섭이 재욱을 계단에서 밀어버리는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27일(오늘) 방송될 66회 분에서는 박정아가 송창의를 지키기 위한, 사랑의 집념을 담은 ‘맹세의 키스’를 하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지섭이 재욱을 만나고 왔다는 사실을 해림에게 숨기자, 이미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해림이 지섭의 거짓말에 치를 떨며 배신감을 드러내는 장면. 해림은 핏발선 눈으로 지섭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분노를 표출하더니, 이내 지섭을 향해 거칠게 키스를 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더욱이 지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는가 하면, 해림의 키스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송창의와 박정아는 ‘척하면 척’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현장을 달궜다. 송창의는 담담하게 대사를 내뱉다가도 박정아의 말에 한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같이 오기로 맞서는가 하면, 박정아의 남다른 각오에 두려움을 표출하는 면모를 펼쳐냈다. 박정아는 배신과 분노에 차 오른 감정에 이어 송창의를 향한 절절한 사랑까지 표현해냈던 것. 두 사람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더욱이 두 사람은 한바탕 격정적인 연기를 펼치더니 컷 소리에도 감정에서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송창의와 박정아는 카메라 각도를 다양하게 촬영, 여러 차례 감정을 폭발시키는 힘든 장면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로부터 감탄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송창의와 박정아가 벼랑 끝에서 자신들이 이뤄놓은 위치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합심을 벌이지 지켜봐 달라”며 “완성도 있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휴일에도 촬영에 매진하며 열심히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들에게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