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일대에서 황열병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공원이 추가로 폐쇄됐다.
브라질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 당국이 서부지역에 있는 공원 10곳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 시 외곽 이타페세리카 다 세하 지역에서 황열병으로 인해 죽은 원숭이 10마리가 발견된 것에 따른 조치다.
시 당국은 앞서 북부지역에 위치한 한 숲에서 황열병으로 죽은 원숭이가 발견된 이후 지난 10월 24일부터 공원 13곳을 폐쇄했다. 황열병 백신 접종 또한 확대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9일까지 110만 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최대 인구 밀집도시인 상파울루 주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최소한 주민 10명이 황열병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동안 황열병으로 죽은 원숭이는 501마리에 달한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의 증상은 초기에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난다.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