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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3억원에 KIA 잔류

올해 연봉에서 8억 인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투수 양현종(29·사진)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내년 연봉은 23억원이다.

KIA는 “양현종과 구단 내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하고 올해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협상이 길어져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현종은 KIA에 남았다. 23억원은 최고 연봉자인 롯데 이대호가 받는 25억원보다는 낮은 KBO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 1승1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양현종은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까지 동시에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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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라 더 뿌듯하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동료, 선후배와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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