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와 시리아 협상 손잡은 에르도안 “그래도 아사드와는 같이 못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튀니스=AP연합뉴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튀니스=AP연합뉴스




시리아 사태 타결을 위해 러시아와 손잡은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미래에 뱌사르 아사드 대통령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TV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알아사드는 국가 차원으로 테러를 저지른 명백한 테러분자”라고 못 박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사드와 계속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자국민을 거의 100만명이나 살해한 시리아 대통령을 어떻게 시리아 미래에 포용할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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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시리아 과도체제에서 아사드는 배제돼야 한다는 반정부 세력의 최근 합의문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타결을 위해 손잡은 러시아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시리아정부 후견인 격인 러시아는 소치에서 다음달 개최하는 ‘시리아 국민대화 대표자회의’ 의제에 아사드 배제 논의는 없다고 앞서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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