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을 독촉한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60대 A(여)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4일 광진구의 한 카지노 지하주차장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1일 A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당일 카지노 주차장에서 A씨가 자신의 차량에 한 남성과 동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광진구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이어 차량 이동로를 수색해 경기 용인의 한 농수로에 유기된 피해자 시신도 찾았다.
경찰은 A씨가 도박자금(속칭 꽁지)을 갚으라고 독촉한다는 이유로 김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