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마약과의 전쟁' 벌인 두테르테, 조직범죄 촉진 올해의 인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사진) 필리핀 대통령이 국제 독립 탐사매체 컨소시엄인 ‘조직범죄와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에 의해 조직범죄 활동과 부패 촉진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2017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OCCRP는 지난해 12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이 벌이는 잔인한 마약과의 전쟁을 문제 삼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드루 설리번 편집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신의 나라에서 법치를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2016년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과의 유혈전쟁’으로 1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자경단 등의 ‘묻지마 식’ 마약용의자 사살로 법치를 무시하고 인권을 유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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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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