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주열 "금리인상 신중..지금이 개혁 골든타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해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장기화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 불균형의 누적이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한층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린 뒤 한은이 발표한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이 총재 퇴임 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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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새해 한국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북한 리스크, 저출산과 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등”이라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안정 노력에 힘입어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부채 증가율을 소득증가율 이내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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