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신년사에서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가 국정목표로 세운 적폐청산에 대한 야권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혁과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전원을 초청한 만찬에서도 “(새 정부의 사명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 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며 “그 일은 1년, 2년 이렇게 금방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 내내 계속해야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다.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 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마지막 연차휴가와 주말 이틀간 공개 일정 없이 정국 구상을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