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날을 맞아 ‘2017년 의인’들과 북한산 새벽산행을 하고 해돋이를 감상했다.
1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했다”며 “북한산을 등산했으며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의인 6명은 우선 최현호 씨로 지난해 7월 말 광주 광산구 서촌 지하차도 폭우 침수 때 차량이 고립되자 물속에 들어가서 어린아이 2명 등 탑승 가족 4명을 구조했던 사람이다. 박노준 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 화재사건 발생하자 본인이 부상을 입어가면서까지 불붙은 차량에서 의식 잃었던 운전자 구조한 인물이다. 박정현씨는 성남시에서 여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해 있는 걸 구조한 사람이며,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려 부상을 당했다.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씨는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으로 춘천에서 차량이 가라 앉았는데 20미터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 구조했던 의인들이다. 모두 경찰청 소방본부 등에서 추천을 받아서 청와대가 6명을 선정해 문 대통령과 같이 산행을 하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산에서 해돋이를 의인6명과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감상했다”며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오전 6시 30분 구기동 매표소에서 시작해 9시 10분 마쳤으며 이후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산행 중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조우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