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작년 세차례 올리고도…샤넬, 새해부터 또 가격 인상

향수 등 326개 품목 평균 2.4%↑

새해 벽두부터 샤넬이 가격을 올린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에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식 및 생필품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샤넬이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이날부터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향수 제품은 총 100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2.1% 인상됐고, 메이크업 제품은 216개 품목이 평균 2.8% 올랐다. 스킨케어 제품은 10개 품목이 평균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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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샤넬은 지난해 5월과 9월, 그리고 11월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미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 했는 데 1월 초부터 가격을 다시 올린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넬의 배짱영업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 분위기를 타고 한국 소비자를 ‘호갱(호구 고객)’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바비 브라운도 이날부터 주요 품목인 립틴트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불가리 향수도 1일부터 유로화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인상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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