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1곳 줄인다는데

버팀목·디딤돌 대출 취급 못해

6대 시중銀 탈락할까 전전긍긍

오는 10일 입찰 마감하는 주택도시기금 수탁기관 선정을 앞두고 6대 시중은행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서비스 질 경쟁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기금 수탁은행을 현재 6곳에서 5곳으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탁 업무를 하고 있는 곳은 우리·국민·농협·신한·기업·하나 등 6곳이어서 한 곳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는 비록 수탁기관에서 탈락하는 시중은행에 청약저축 업무는 하게 해준다 했지만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나 디딤돌대출 등 대출상품은 취급할 수 없어지기에 고객유출이 불가피하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수탁은행을 줄이면 고객들의 접근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면서 “은행을 길들이는 관치의 일종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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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대 은행이 아닌 지방은행 등은 화색이 도는 모양이다. 자산 75조원 이하인 은행이 응찰할 수 있는 입주자저축 수탁기관은 현재 2곳에서 3곳으로 늘리기로 해서다. 지난 2015년 입찰 때는 대구·부산·경남·수협은행이 응찰해 대구·부산은행이 선정됐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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