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매장된 고준희(5)양이 숨지기 전 친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친부 고모(36)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발로 준희를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폭행은 지난해 4월께 전북 완주군 고씨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폭행 강도와 부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고씨는 내연녀 이모(35)씨가 준희양을 폭행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씨가 준희를 수차례 때려서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고씨와 내연녀 이씨 폭행은 생모가 이들에게 준희양 양육을 맡긴 지난해 1월 29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폭행이 준희양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사망 당일에도 폭행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씨가 진술한 폭행이 준희양 사망에 직접적 원인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