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예방노년학연구부 정송이 연구원팀은 한국과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1,069명(평균나이 73.9세)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신체기능 나이를 비교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은 전반적으로 일본의 노인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 한국 노인은 1주일에 평균 4.6일을 운동한 반면 일본 노인은 3.8일에 그쳤다. 1주일당 평균 운동시간도 한국 노인이 295분으로 일본 노인의 200분보다 95분이나 더 많았다. 하지만 한국 노인과 일본 노인의 신체기능 나이는 운동시간·강도와는 반대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누웠다 일어서기 등의 횟수와 걸리는 시간을 비교 측정한 결과 한국 노인은 일본 노인보다 특정 운동을 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기능 점수가 미치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한국 노인의 신체기능 나이가 일본 노인보다 3.7세 더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 노인은 걷기와 등산, 자전거타기 등을 즐겼지만 일본 노인은 근력을 키우는 운동교실, 볼 운동, 수중운동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 노인들은 체력을 증진해 줄 수 있는 근력운동을 추가로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