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해맞이 서핑하다 표류...해경, 서퍼 32명 전원 구조

추자도에선 어선 전복으로 1명 사망·2명 실종

새해 일출을 감상하면서 서핑을 즐기려던 동호인 32명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47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서퍼들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로 들어왔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선박 12척과 헬기 1대를 사고현장에 급파했고 오전8시1분부터 44분간 32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자 일부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전체적인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서핑하다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강하게 불 때 서핑을 하면 조난당할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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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31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203현진호)이 전복돼 승선원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남은 5명은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혔고 실종된 2명은 높은 파도 때문에 구명벌에 타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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