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총 4조695억원 규모의 ‘2018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초연구 9,820억원, 원천연구 2조758억원, R&D 사업화 1,831억원, 인력양성 1,647억원, R&D 기반조성 6,638억원 등이다.
올해 과학기술·ICT 분야 R&D 규모는 지난해 종합시행계획 예산 4조1,335억원보다 640억원 줄어든 것이며 확정된 지난해 R&D 예산 4조1,120억원보다 425억원 적은 규모다. 종합시행계획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구체적으로는 ICT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482억원이 감액된 예산이 책정됐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정 사업의 예산만 대폭 줄어든 것은 아니며 회계연도를 맞추는 등의 이유로 전체적으로 감액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창의적·도전적 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자가 연구주제를 정하는 ‘자유공모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 예산이 지난해 8,822억원(추경 43억원 포함)에서 올해 9,718억원으로 늘어난다. 신진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525억원 규모의 ‘최초 혁신 실험실’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 예산도 전년보다 22억원 증액된 169억원을 배정했다.
혁신성장을 이끌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신약, 의료기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 뇌 연구 등 바이오 분야에 전년 대비 207억원을 증액한 3,49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형발사체, 달 탐사, 위성개발 등 우주개발에 3,502억원을, 원자력 분야에도 2,091억원을 투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