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홍 대표와 안 대표, 유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인사들이기도 하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연초부터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한국당의 경우 김성태 원내대표만 참석하고,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의 경우 아직은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대신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과 통합문제를 두고 전당원투표가 막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지금은 당내 소통에 힘써야 할 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 측 일각에서는 “당 대표들만 부른 것도 아니고, 수백 명이 한 번에 모이는 행사에 굳이 안 대표가 참석할 필요가 있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바른정당에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에서는 당대표 대신 원내대표가 참석하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