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더는 원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새해 첫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어리석게도 지난 15년간 파키스탄에 330억 달러가 넘는 원조를 했다”며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지도자들을 바보로 여기며 우리에게 거짓말과 기만 밖에 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으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더는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지역 테러 조직들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을 이유로 파키스탄에 대해 2억2천500만 달러(2천404억 원)의 원조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이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그 끔찍한 합의에도 불구, 모든 수준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훌륭한 이란 국민은 여러 해 동안 억압당해왔으며, 먹을 것과 자유에 굶주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과 함께 이란의 재산이 약탈당하고 있다. 변화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9년의 민주화 시위인 ‘녹색운동’ 이후 8년 만의 첫 이란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이란 정부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연일 띄우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복귀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플로리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개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위대한 새해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