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공기관 간호사 10명중 4명은 비정규직

보건간호사회 ‘2017 간호인력 통계’

건강관리서비스에 의학지식 없는 사회복지사 발령도

보건간호사회는 40%에 육박하는 인력이 비정규직이어서 업무의 연속성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관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보건간호사회는 40%에 육박하는 인력이 비정규직이어서 업무의 연속성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관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보건소, 보건지소 등 공공보건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간호협회 산하 보건간호사회의 ‘2017 보건간호인력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공공보건기관에서 일하는 전체 간호사 8,816명 중에서 38%인 3,349명이 비정규직이다. 공공보건기관 간호사는 주민의 건강증진 △보건교육 △예방접종 △결핵 관리 △모자보건 △정신질환 관리 △방문 건강관리 △만성 퇴행성 질환 관리 사업 등 각종 보건사업을 담당한다.


시도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62%로 전국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54.9%) △인천(53.6%) △서울(48.9%) △광주(47.3%) △대구(45.6%) △강원(43.4%) △충남(39.8%) △경기(39.7%)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일부 기초단체는 편법으로 방문 건강관리서비스에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회복지사 등 비의료인을 발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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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간호직 응시를 준비했던 간호사 A씨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의 업무가 다른데 일부 지자체에서 사회복지사를 뽑아놓고 방문간호 업무를 맡기는 것은 각 직종의 전문 영역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보건간호사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소 역할을 강화하려면 간호인력의 고용 안정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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