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제조창업 요람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에 구축

중기부 기술창업 6,993억 지원

정부가 제조 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창작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내 유망 사내벤처팀을 발굴해 아이템 사업화와 스핀오프에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메이커스페이스 조성사업 신설, 팁스(TIPS) 예산 증액 등 지난해 6,143억원보다 13.8% 늘어난 6,993억원을 기술창업 지원 예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창작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국에 새롭게 조성하는 제조 공간으로, 이를 위해 23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팁스 예산은 840억원에서 1,062억원으로 늘렸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인 팁스는 액셀러레이터 등 TIPS 운영사(기관)가 발굴·투자한 기술창업팀에게 보육·멘토링과 함께 기술개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를 선발, 지원하기 위해 민간 투자자 등이 창업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것. 이러한 방식을 접목해 창업지원 사업별 특성에 맞춰 주관기관의 선투자를 의무화하거나 창업팀 발표를 투자유치식 사업발표(피칭)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간 융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신사업 창출 촉진을 위한 팀창업도 촉진한다. 청년과 중·장년간 ‘세대융합형 팀창업’을 지원(128억원)하고,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인재간의 팀창업을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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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창업지원 기업을 선정할 때 ‘일자리 창출 실적 우수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에 대해 최대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창업사업계획서에 ‘직원-기업 간 성과공유제 도입’ 등 사회적 가치 실천 계획을 포함해 평가하고, 지원 후 5년 동안 일자리 변화를 추적·관리해 창업지원사업 개편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가 과기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취합한 올해 창업지원 사업 규모는 총 7개부처 7,796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된 창업지원 사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별 세부계획은 향후 별도로 공지된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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