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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최다니엘-백진희, 서로 마음 확인한 ‘빗속 포옹’

KBS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와 최다니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빗속 포옹’ 엔딩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 KBS ‘저글러스:비서들’ 방송분 캡처/사진= KBS ‘저글러스:비서들’ 방송분 캡처


지난 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9회 분은 시청률 8.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이(백진희)와 치원(최다니엘)이 키스를 나눈 이후 서로 어색해하며 피해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치원이 눈에 띄게 자신을 피해 다니는 윤이에게 “좌윤이씨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 그만하죠? 우리 얘기 좀 합시다”라고 먼저 말을 꺼냈고, 두 사람은 퇴근 후 집 마당 의자에 어색하게 앉았다. 하지만 치원이 어젯밤 키스에 대해 얘기를 꺼내려 하자 윤이가 다급히 “아! 그거요? 분위기에 휩쓸려서...”라고 횡설수설하며 수습하려 나섰던 것. 치원은 “충동적... 이었습니까?”라며 실망스런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알겠어요. 그럼 우리 서로 피하거나, 어색해하지 맙시다. 업무에 지장 있음 안 되니까”라고 상황을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후 치원의 전 부인이 부사장(김창완)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이는 마음에 갈피를 못 잡고 심란함을 느끼는 모습을 내비쳤다. 반면 치원은 자신의 이름으로 YB애드 영상사업부 직원들에게 신년 선물을 돌린 윤이의 세심함에 감동했던 터. 더욱이 윤이가 친구들과 동해로 놀러 가려 집을 나서던 찰나, 계단을 내려오던 치원은 “난 그냥... 집에 있다가 라면이나 먹으러갈까...”라는 답과 함께 “남들 다 받았는데 윤이씨만 못 받았잖아요”라고 윤이에게 민망한 듯 쇼핑백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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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 사라진 후 쇼핑백을 열어본 윤이는 안에서 귀여운 토끼 실내화가 나오자 감동 가득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경례(정혜인)의 차를 타고 동해로 떠나고 있던 윤이는 치원이 선물과 함께 준 신년카드에 적힌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메시지를 보게 된 후 차에서 내려 치원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치원이 있을 라면집에 도착한 윤이가 문을 열고 안을 둘러봤지만 치원은 보이지 않았고, 윤이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채 라면집을 나왔다.

그리고 갑자기 쏟아진 비에 윤이가 어쩔 수 없이 빗속으로 뛰어들려 할 때 우산이 윤이의 머리에 드리워졌다. 깜짝 놀란 윤이가 돌아서자 치원이 눈앞에 서 있었고 두 사람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윤이가 먼저 치원의 품에 와락 안겼다. 치원은 그런 윤이를 꼬옥 끌어 않은 채 빗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 안방극장을 달달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10회분은 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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