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이태규 "통합 전당대회 차질 없이 열릴 것"

"전대 의장 대행 지정하는 방법 있어"

"전자투표 의결 규정도 있어"

국민의당 통합파로 분류되는 이태규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최종 관문인 전당대회가 차질 없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반대파가 전대 개최 저지를 계획하고 있지만 절차상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대 소집 여부와 관련해 “당직자가 정상 직무를 집행하지 않을 경우 다른 조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전대 소집행위를 하는 사람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의장이지만 소집할 권한은 당무위원회에 있다”며 “의장 대행을 다른 이로 지정하는 방법이 있다. 의장이 안 하면 부의장이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의장은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이다. 반대파는 사회권이 이상돈 의원에게 있는 만큼 전대 개최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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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통합파는 이상돈 의원이 전대 소집을 끝내 거부할 경우 이에 맞서 사회권을 전준위 부의장인 윤영일·이용호 의원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태규 의원은 또 반대파의 전대 투표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내비쳤다. 그는 “정당법에 의하면 현장의결하는 방법이 있고 이를 보완해 전자서명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당헌 규정에도 나와 있어 필요하다면 전자서명 의결을 병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은 통합 반대파가 당을 탈당해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 “교섭단체 구성이나 이런 부분은 어렵다고 본다”며 “당을 지지하는 다수의 분이 통합을 찬성하는 것이 당내 큰 흐름인데 역류해 새로운 어떤 것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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