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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신과함께’, 천만 넘어 ‘명량’ 기록 도전할까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2018년 첫 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은 전국 1644개 스크린에서 91만 671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앞서 ‘신과함께’는 지난 20일 개봉해 28일까지 6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제 관건은 천만 달성. 주말 연휴인 29일부터 1일까지 약 340만 관객을 추가해 총 945만 6379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평일 약 40만대 전후로 관객을 동원한 추이로 볼 때, ‘신과함께’는 3일, 천만 돌파가 전망된다. 개봉 이후 단 2주 만에 천만을 모으는 역대급 신기록이 예상된다.


이날까지 ‘신과함께’ 누적매출액은 760억 825만 1032원으로 집계됐다. 총 400억 원 제작비에 손익분기점이 1, 2편 합쳐 1200만 명. 현재와 같은 흥행 속도라면 ‘신과함께’는 1편 만으로 모든 제작비를 벌어들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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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53만 5949명 관람으로 예년 같은 달 중 최고 스코어의 ‘국제시장’ 기록을 갈아치운 ‘신과함께’는 천만 돌파 이후 ‘명량’의 관객수까지 도전하게 된다. ‘명량’과 ‘국제시장’은 각각 누적관객수 1700만, 1400만 명 이상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1, 2위. 지금의 관심과 화제성이라면 이 같은 목표가 불가능하지만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는 개봉 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반전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신과함께’는 진기한 캐릭터의 부재, 자홍의 직업을 변경하면서 정의로운 망자로 설정한 점 등이 원작 팬들의 비판을 샀다.

하지만 개봉 이후 관람객들은 “원작과 다르긴 하지만 진기한이 강림 캐릭터에 무난하게 흡수됐다”, “자홍이 정의로운 망자일 수밖에 없던 이유가 후반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든다”는 반응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손을 들어줬다.

그렇게 ‘신과함께’는 원작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철학적 메시지와 화려한 비주얼로 일반 관객들의 발걸음까지 끌어당길 수 있었다. 스코어, 화제성 모두 압도적인 ‘신과함께’는 당분간 극장가의 최고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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