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으로 변신한 신인 그룹 TRCNG가 당찬 포부로 새해 컴백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신인 그룹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의 첫 번째 싱글앨범 ‘후 앰 아이(WHO AM I)’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하영은 “생애 첫 쇼케이스라 무척 긴장되고 떨려서 잠도 못자고 왔다. 멤버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TRCNG는 ‘Teen Rising Champion in a New Generation’의 약자로, 새로운 시대에 떠오르는 10대들의 챔피언이 되겠다는 포부처럼 멤버 전원이 2000년, 2001년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TRCNG의 첫 번째 싱글 앨범 ‘후 엠 아이’에는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WOLF BABY)’를 비롯해 ‘아이 엠(I AM)’, ‘유토피아(UTOPIA)’ 등 TRCNG의 색깔이 담긴 세 곡이 수록됐다. 이 곡들을 통해 TRCNG는 모든 게 서툴기만 한 10대 소년들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서사를 그렸다.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는 아직 어리기만한 소년들이지만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는 내면의 본능이 깨어나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로 변한다는 가사를 위트 있게 표현한 일렉트로닉스윙 댄스곡으로, 멤버 지성과 호현이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지성은 “늑대가 중심이 된 만큼, 늑대의 움직임 등을 영상을 찾아보며 가사를 썼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늑대’라는 콘셉트는 앞서 선배 아이돌 그룹인 H.O.T.와 엑소가 각각 ‘늑대와 양’, ‘늑대와 미녀’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멤버 우엽은 “과거 선배님들이 늑대를 소재로 노래를 잘 보여주셔서 걱정이 많이 됐다”며 “우리는 멤버 전원이 10대인 만큼 더욱 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TRCNG를 기점으로 2018년 1월은 쉴 틈 없이 컴백이 이어질 예정이다. 모모랜드, 엔플라잉, 크리샤츄, 블락비, 조권, 선미, MXM, 수지, 다비치 등 수많은 가수들이 1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신인으로서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는 컴백 대전에도 TRCNG는 10대만의 에너지를 무기로 내세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
현우는 “TRCNG가 모두 10대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고, 지훈 역시 “10대 답지 않은 소화력과 실력이 증명하는 틴파워가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영은 “아직 십대라 시행착오가 많다. 좋은 발판으로 삼아서 단단해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아직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지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틴 챔피언, 틴 파워라는 수식어를 각인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TRCNG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팀 이름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활동인 만큼, 연말에는 신인상으로 의미 있게 마무리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우는 “새해를 새 앨범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연말에는 일생에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해 동안 힘차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일 정오 첫 번째 싱글 앨범 ‘후 엠 아이(WHO AM I)’를 공개한 TRCNG는 같은 날 오후 7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TRCNG 1st 쇼콘 -후 엠 아이‘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