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달러=1,061원 '환율비상'...김동연 "일단 시장에 맡기겠다"

원·엔도 941원...연초부터 원高 압박

원·달러 환율이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원30전 하락한 1,061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30일(1,055원50전) 이후 최저치다. 원고 압박이 커지면서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우리 수출품과 경합도가 높은 일본의 엔화 약세도 거침없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1원82전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15년 12월1일(940원62전) 이후 가장 낮다. 달러화 대비 12.8% 절상(2017년 기준)됐던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9.1%나 절상됐다.

관련기사



외환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반응은 지나칠 정도 무덤덤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하락과 관련해 “일단 시장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적극적 시장개입을 자제하겠다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신중한 것은 좋지만 최소한 신호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