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한국산후관리협회장이 출산율 제고를 위한 연구 및 제반 활동을 통해 올바른 산후관리 문화 창달과 업계 전반의 사업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산후관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해 12월 초 산후관리업체의 협력을 위한 발족식을 진행했다. 산후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출산율 제고라는 국가적 과제에 동반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협회장에게 신년 목표 및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한국산후관리협회는 어떤 곳인가?
한국산후관리협회는 출산 후 집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 분들을 위해 산후 관리사들을 파견하는 업체들의 모임이다. 현재 12개의 업체, 지점 기준으로 200개 이상의 사업자 들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의 제고와 올바른 출산 문화를 만들기 위한 비영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
협회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산후관리서비스가 생긴 지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제반 의견들을 모아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없어 제대로 된 사업 수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협회가 좋은 의견들을 취합하여 산후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업계 자체의 자정, 출산율 제고라는 국가적 과제에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협회를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5년 정도 전에 30여 개의 업체들이 모여서 산후 도우미 연합회를 추진하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그때는 업계의 공통 이슈가 부족하고 각 회사의 이해관계가 달랐기 때문에 공통된 의견을 조율하기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려워지는 사업 환경에 공동의 논리가 필요함을 인식한 분들이 생겨났고, 이번에는 구심점을 형성하여 전체 업계에 저변 확대를 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세워가자는 취지로 진행이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절차상 미흡과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던 부분을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회원사들이 검토하여 대략적으로 만든 정관 등은 초안으로, 협회를 운영해 가면서 다수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수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픈 마인드인 것 같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 가면 다양한 형태를 참고도 하고 지속적으로 더 좋은 방향을 찾아서 가야 한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음 구심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틀을 만들어 놓은 것이지 몇몇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만든 협회가 아니다. 협회의 회원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필요한 임원의 구성, 정관, 의사결정 방법 등 모든 부분을 열어 놓고 더 좋은 방향을 찾아서 함께 만들어 가는 협회를 만들어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로 협회를 구성했는데 아무래도 자금적인 문제가 있을 것같다.
협회는 기본적으로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이 된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회원사들의 회비로만 운영이 된다면 참여 회원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자체 운영 수익 모델 개발도 어느 시점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 협회의 경우 각종 자격증 모델이나 유통에 있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운영비 창출 사례가 있다는 정도로 여러 방안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협회 초기 구성/ 추진은 회원사들의 일정 부담으로 추진해 가면서 추후, 협회의 기능 확대와 유지비 산출 등을 따져가며 필요시 회원사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협회는 회원사들의 동의하에, 회원사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영역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한 사업 영역을 검토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우선은 저 출산 시대를 맞이하여 출산율 제고를 위한 연구 및 제반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올바른 산후관리 문화를 창달하고, 정부와의 지속적인 의견 조율을 통해 업계 전반의 사업여건의 개선에 힘쓰겠다. 더불어 법무/노무/세무/회계 등 중소기업의 취약점에 대한 경영지원을 늘려가면서 참여하는 회원사 및 회원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