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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인별전' OST, '렛잇고' 넘어 국악열풍 몰고오나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절묘한 중독성을 지닌 ‘조선미인별전’의 국악OST가 화제다.

사진=KBS사진=KBS





새해 첫 주말 밤 온 가족이 다함께 즐겨볼 수 있는 KBS 1TV 신년특집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연출 김대현, 극본경민선)측이 남녀주인공 펜타곤 여원과 소리꾼 김나니가 각각 추천하는 최고의 국악 OST를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조선미인별전’은 조선시대 최초로 열린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가슴 벅찬 댄싱성장스토리를 그려낸 2부작 뮤지컬 드라마. 과거를 거울삼아 오늘날을 풍자하는 통쾌한 사이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퓨전 국악과 전통춤의 신명나는 조합을 통해 한국판 ‘라라랜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미인별전’ 삽입곡 중 ‘미인3’과 ‘넘어와요’가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일부 공개되면서 국민적 국악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국악의 신선한 만남과 가요계의 아이돌 여원(펜타곤)과 국악계의 아이돌 김나니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예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

먼저 꽃선비 규헌 역을 맡은 여원이 자신있게 추천한 노래 ’넘어와요’는 조선 청춘남녀의 밀당로맨스를 오롯이 담아낸 국악 창작곡이다. 여원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김나니의 구성진 창법이 어우러지며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사연을 전한다. “내 노래”, “내 몸짓”, “내 눈길”로 라는 점층적인 가사 변화와 “속은듯이”, “취한듯이” 와달라는 간절한 구애와 가슴떨리는 고백은 시대를 뛰어넘은 새로운 ’사랑가’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넘어와요2’는 쓰디 쓴 현실의 벽 앞에 절망하고 좌절하는 청춘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넘어와요3’는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을 노래하며 애절함을 극대화시킨다.


소혜 역을 맡은 소리꾼 김나니의 추천곡은 자신의 솔로곡인 ‘미인3’이다. 흥겨움과 한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나니의 창과 전통 국악기의 유려한 선율이 어우러지며 극적 몰입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미인1’, ‘미인2’, ‘미인3’은 “변하고 변하는 이 내 모습”이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똑같지만 각각 등장인물의 감정변화를 쫓아 가사와 선율이 변화하며 각기 전혀 다른 감동과 애틋한 사연을 절묘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미인2’의 “가난 가난한 열정뿐이로다”라는 가사는 청춘들에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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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니와 함께 국악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김준수(김생 역)는 여원과 ’미’자로 시작하는 ‘미자노래’배틀을 통해 속사포 랩을 연상케하는 기발한 언어유희로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특히 하이라이트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그때여 춤바람1’이 흥겨운 모던창극의 시작을 알린다면 ‘그때여 춤바람2’에서 ‘그때여 춤바람3’로 이어지면서 전 출연진이 합창하면서 극이 절정에 치닫게 될 예정.

이 밖에도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가난이야’는 “청춘에 깃든 가난이야”라는 노랫말을 통해 우리시대 힘겨운 삶을 버티고 살아가는 흙수저 청춘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내가 가진 무기는 춤’이라는 노래는 열정과 패기로 가득하지만 현실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 좌절과 서글픔,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희망을 노래말 속에 담았다.

이처럼 불타는 창작열정 끝에 탄생한 ‘조선미인별전’ 국악 뮤지컬 넘버들은 기존 창작국악극과 뮤지컬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한국적 뮤지컬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조선미인별전’측은 “전통 판소리가 갖는 풍자와 희화적인 특성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엮어내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처럼 친숙하게 연출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현대적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대목들이 독특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새해를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악 뮤지컬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신년특집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은 새해 첫 주말인 2018년 1월 6일(토), 7일(일) 밤 9시 2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되며, 방송 후 KBS 홈페이지와 myK앱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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