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친박단체 간부가 기부금 불법 모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허가 없이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횡령 등)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대표 최대집씨 등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수십 차례 집회를 열어 후원금 1억 300여만원을 모금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기부금품법은 1천만원 이상 모금하려면 사전에 행정자치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은 허가 없이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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