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번화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사거리 인근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80여명과 소방차 2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오후 3시56분께 불을 완전히 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다리차를 이용해 약 4m 높이의 천장을 산소절단기로 해체 작업을 하던 도중 불똥이 천장의 우레탄 부위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자 2명이 간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실패해 했고 건물 안팎에 있던 작업자 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 화재로 검은 연기가 크게 나면서 현장 일대에선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람이 많이 찾는 번화가에서 난 불인 만큼 순찰 중이던 경력을 급파해 현장을 통제하고 근처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또 진화 작업으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을 잇는 양화로의 3개 차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교통정체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