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이 개막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건너편 주차장은 시내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 20곳을 오가는 BMW5 시리즈 자율주행 셔틀 차량의 출발지가 된다. 이 차량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업체 앱티브와 카셰어링 업체 리프트가 운영한다. 로건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기념비적인 첫발을 올해 CES에서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ES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이 집·차량 같은 개별 플랫폼에 적용되던 데서 도시 전체로 확대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스마트시티’의 구현이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약 4,000개 기업의 제품·기술도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구성요소로 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의 사람과 사물을 초고속으로 연결해 스마트시티를 가능하게 하는 5세대(5G) 기술도 공개된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가전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CEO는 “1만2,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스마트시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한재영·조민규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