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한강 남부 지난달에도 집값↑... 11개구 중위가격 7억 찍었다

국민銀 주택가격 동향

전국 중위가격은 3억259만원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서울의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지역을 포함한 한강 남부 지역의 주택 매매 중위(중앙)가격이 지난달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 매매 중위가격도 4억원선을 최초로 넘어섰다. 이 같은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의 주택 중위가격도 3억원대로 올라섰다.


4일 KB국민은행의 2017년 12월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조사기간 2017년 12월11~15일) 전국의 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억2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중위가격인 2억9,978만원에 비해 281만원 상승한 수치이자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하며 ‘중앙가격’이라고도 불린다. 이 같은 집값 오름세는 서울 등 수도권의 상승세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2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59만원으로 11월(3억9,521만원)보다 538만원 올라 처음 4억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의 한강 남부 11개구의 주택 중위가격은 7억451만원으로 11월(6억9,237만원)보다 1,214만원이 올라 7억원선을 돌파했다. 강북 14개구 역시 4억2,908만원을 기록하며 전월(4억2,585만원)보다 323만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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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8,500만원으로 조사돼 11월(6억7,306만원)보다 1,194만원 상승했다. 특히 한강 남부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6,645만원으로 전월(8억4,760만원)보다 1,885만원이나 치솟았다. 강북 지역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7,188만원을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전국 주택 중위가격이 올랐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것”이라면서 “지역별로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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