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중앙통계국(CSO)은 오는 3월 끝나는 2017~2018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로 지난 2016-17 회계연도 성장률 7.1%보다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 수치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지난 2014년 5월 출범한 이후 연간 성장률로는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도 7.9%에서 4.6%로, 농업은 4.9%에서 2.1%로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경제개혁 조치를 시행하면서 한동안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검은돈 근절을 내세우며 지난 2016년 11월 화폐 개혁을 단행하고 29개 주별로 달랐던 부가가치세 체계를 지난해 7월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하는 등 경제개혁 조치를 진행했다.
다만 수바시 찬드라 가르그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2017년 4∼9월 6개월 성장률이 6.0%였던 반면 이후 2017년 10월∼2018년 3월 성장률은 7.0%로 예상된다면서 경제가 상승 국면으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 수석통계관인 T.C.A 아난트도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