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당국 “최대 인력 동원했지만 제천 참사 못 막아 죄송”

“화재원인 및 대응 관련 조사서 솔직히 이야기할 것”

지난달 28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제천소방서 대원들이 묵념하고 있다./제천=연합뉴스지난달 28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제천소방서 대원들이 묵념하고 있다./제천=연합뉴스




29명이 사망한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참사를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제천소방서와 합동조사단은 6일 오후 3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소방관들이 각자 임무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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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당시 현장 상황이 쉽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화재 원인과 대응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가동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을 동원했어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연소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면서 “화재 원인이나 대응과 관련, 앞으로 전개되는 조사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족 20여명이 참석해 소방당국이 화재 당시 초동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를 두고 집중 질의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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