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이 최근 조직을 축소한 데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자진반납 운동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8일부터 2주간 전체 직원을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고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의서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장·반장·대리·사원 등 임직원이 임금반납을 자발적으로 결의한다는 동의서다.
반납 기간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로 잡았다.
삼성중 관계자는 “수주 부진과 매출 급감 등 위기에 직면한 회사 상황을 직원들이 깊이 인식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을 상대로 임금반납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감 절벽’에 대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삼성중은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 수를 30% 축소하고 조직도 25% 정도를 줄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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