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1월 효과 뿐 아니라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IT·바이오 박람회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로 주가가 급락한 소비재, 바이오 관련 종목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4·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다소 하향 조정된 데다 원화 강세가 이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SK증권은 롯데쇼핑(023530), LG생활건강(051900) 등 소비재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부터 분할 존속회사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해 4·4분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감소에도 면세, 중국 매출에서 3·4분기와 유사한 견조한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4·4분기 소비심리지표 개선과 시장점유율 증가로 백화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신세계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기존 명동 면세점의 매출 성장과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강남 면세점 신규 오픈에 외형 성장 기대감도 크다. 향후 2019년 인천점 영업종료에도 면세점 실적 개선으로 이익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068270) 헬스케어는 2018년 램시마, 트룩시마 판매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코스닥 패시브 자금 유입 증가가 된다.
대신증권은 정부의 4차산업 및 코스닥 육성 계획에 따라 기술주를 추천했다. 유니퀘스트는 자회사 드림텍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 가치 부각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매출 증가와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하는 PLK테크놀로지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로보스타(090360)는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중 하드웨어 로봇 부문이 크게 부각되면서 주목받는다. 특히 국내 제조용 로봇 1위 사업자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018년 다수의 임상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을 추천했다. 임상시험이 끝나면 기술력 검증에 대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약개발 핵심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첫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올해 예정돼 있다. 최근 코스닥 지수 상승으로 키움증권(039490)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리테일 점유율이 1위인 증권사로 코스닥 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높은 ROE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됐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