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가 6인조로 돌아온다.
인피니트는 오늘(8일) 정규 3집 ‘탑 시드(TOP SEED)’로 컴백한다. 지난 2016년 9월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자, 정규 앨범으로서는 지난 2014년 5월 발매한 정규 2집 ‘시즌 2(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멤버 호야의 탈퇴 이후 6인조로서는 처음 발표하는 신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호야의 부재로 인해 포지션부터 안무 동선까지 재조정이 불가피했던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6인조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함께 떠안아야 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에 더욱 고심하고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인피니트는 이번 새 앨범에 총 12개의 곡을 수록했다.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이 가미된 타이틀곡 ‘텔 미(Tell Me)’, ‘비긴(Begin)’, ‘노 모어(No More)’, ‘기도(메텔의 슬픔)’, ‘왜 날’, ‘분다’, ‘지난 날’, ‘고백’ 등 풍성한 사운드로 알차게 채워졌다.
특히 이번 앨범에 어반 R&B, 메탈 록, 팝 발라드에 왈츠가 가미된 클래식 등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색깔의 장르들을 수록,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인피니트의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할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들 뿐 아니라 인피니트 역시 오랜만에 활동을 앞둔 기대 역시 상당하다. 인피니트는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1년 4개월 동안 아주 오래 기다렸을 우리 #인스피릿 분들”이라며 “드디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1월 8일이 됐습니다. 우리는 잠시 후 INFINITE COMEBACK SHOWCASE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칼군무로 유명세를 얻었던 인피니트의 안무는 그동안 호야와 동우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호야의 부재에도 ‘칼군무돌’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피니트는 한층 여유로워지고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공백을 채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인피니트를 둘러싼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바꿔놓았는지는 오늘(8일) 오후 6시에 확인 가능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